투자리스크 7

[투자] 당신의 주식투자, 틀릴 확률이 높다.

당신의 주식투자, 틀릴 확률이 높다. 시험문제는 교재의 내용을 달달 외우거나 정해진 공식에 대입을 해서 풀면 되는데, 주식투자에는 이런 공식이나 정답이 없다. 그래서 주식투자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언제 사야 할지, 사긴 했는데 잘 산 게 맞는지, 언제 팔아야 할지 등 판단이 쉽지 않다.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올라가고, 눈팅만 하다가 결국 사지 않은 종목은 쭉쭉 올라가는 게 현실이다. 이 정도면 마치 주식시장이 나를 골탕 먹이기라도 하는 것 같다. 이런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고, 나아가 수익을 내어 내 자산을 늘려감으로써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내가 맞출 확률보다 틀릴 확률이 높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주식투자라는 게 원래..

투자 이야기 2022.08.03

[투자] 나의 재산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나의 재산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어렸을 적에 일 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 바로 설날이었다. 친척집에 가서 큰절 한 번 하면 어른들로부터 세뱃돈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모처럼 큰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돈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부모님께서 대신 보관을 해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돌려주겠다고 하셨다. 순수했던 나는 거의 전재산과 다름없던 세뱃돈을 부모님에게 맡기곤 했다. 이때 부모님들은 세 부류로 나뉜다. 첫째, 언제 맡겼냐는 듯이 입을 싹 닫고 돈을 돌려주시지 않는 부모님이다. 아마 다음 해부터는 절대 부모님에게 세뱃돈을 맡기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둘째, 시간이 지나서 원금 그대로 돌려주시는 부모님이다. 돌려받기는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셋째, 시간이 지나서..

투자 이야기 2022.07.20

[투자] 호재는 투자의 우선순위가 아니다.

호재는 투자의 우선순위가 아니다. 호재(好材)란 주식시장에서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좋은 재료(소식)를 말한다. 하지만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결코 호재가 우선순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요즘은 워낙 인터넷에서 주식 관련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소식을 마치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거나 이미 성사되었다는 식으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개인의 추측성 정보 또는 누군가의 의도적인 유포로 진위를 알 수 없는 정보들도 많다. 이러한 호재들을 접하면 누구나 혹하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인데, 단기간에 주식 가격이 올라 나에게 꿀 같은 수익을 안겨줄 것 같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재만 좇으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말 그대로 "묻지 마 투자", "급등주 ..

투자 이야기 2021.10.28

[투자] 리스크 관리는 결국 비중 조절이다.

리스크 관리는 결국 비중 조절이다. 투자를 나름 건강한 방법으로 어느 정도 실력을 쌓아가다 보면 개별 종목에 대한 리스크는 그리 높지 않게 된다.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투자 대상으로 삼는 기업과 대상이 아닌 기업을 구분하기 때문이다. 즉, 일정 수준의 정량적 또는 정성적 기준을 정하고,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애초에 투자 대상에서 제외를 시킨다. 예를 들어 적자기업, 부채율이 높은 기업, 실적이 성장하지 않는 기업, 쇠퇴 산업에 속한 기업, 사업 경쟁력이 낮은 기업, 부도덕한 기업 등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투자 포트폴리오에 나쁜 기업이 포함될 확률이 낮다. 만약 기업들을 상급, 중급, 하급으로 구분한다면 하급에 속하는 기업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기지 않는 것이다. 즉, 최소한 보..

투자 이야기 2021.10.27

[투자] 주식투자 리스크에 대한 착각

주식투자 리스크에 대한 착각 주식투자를 별다른 공부 없이 또는 단기적인 매매로 접근하는 하는 사람은 종목을 잘못 고르는 것만이 리스크라고 생각한다. 운 좋게 좋은 종목을 고르면 대박, 재수 없게 나쁜 종목을 고르면 쪽박으로 운명이 갈린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50%의 확률, 또는 공부를 하지 않았기에 50% 미만의 확률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어떤 종목을 고르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과가 달라지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투자 리스크의 전부는 아니다. 공부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고, 좀 더 장기로 투자를 하는 사람은 종목 선정이 투자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종목 선정이라는 한 가지 수단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수단을 통해 리스크들을 낮추기 때문이다. ① 부실한 기업(적자, 부채..

투자 이야기 202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