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왜 계획대로 안되는가?

왜 계획대로 안되는가?

해마다 연초가 되면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꽤 있다. 금연, 영어공부, 다이어트, 취업, 건강, 연애, 결혼 등의 각자 다양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건 계획이 아니다. 그냥 작은 소망일 뿐이다. 계획은 이렇게 단순한 게 아니다. 계획은 구체적인 단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걸 성취해 나가면서 이루어가거나 수정해 나가는 것이다.

 

이런 작은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루한 반복적인 일을 해내야 한다. 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고통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연말에는 연초에 세웠던 계획 아닌 소망은 어느덧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져 있다. 이렇게 모든 게 의지만으로는 무언가를 해낼 수 없다. 나에게 어떤 장치가 필요하다.

 

의지만으로 무언가를 해낸다는 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특히 매일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면 그 에너지를 365일 소비해야 한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인생에서 기쁜 날도 있고, 기분 나쁜 날도 있고, 힘든 날도 있다. 그리고 타인과 어떤 상황에 의해 계획했던 일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평안한 날 최고의 컨디션일 때 외에는 더욱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누군가와 싸웠거나 회사에서 야근을 하여 이미 많은 에너지를 소비되어 몸이 방전되면 계획했던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의지로 한다는 건 매시간, 매초마다 '이것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고 나와 계속 협상을 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는 누구라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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