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투자] 첫 투자에서 얻은 교훈 2가지

브라더스 마인드 2021. 7. 4. 10:05

주식 투자하는 남자

첫 투자에서 얻은 교훈 2가지

2018년 1월 10일, 생애 처음으로 주식 1주를 샀다. 일단 1주부터 사보면 관심이 생긴다고 하지 않는가? 내가 샀던 종목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바로 카카오이다. 사실 카카오를 골랐던 이유는 딱히 없다. 그냥 개인적으로 IT 분야에 관심이 많고, 실제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며 익숙한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주식 그래프1
(첫 매수 당시 카카오 주가 그래프)

 

당시 1주를 31,800원(액면분할 가격 기준)에 샀다. 당시에는 액면분할(2021.4.15)을 하기 전이었으므로 실제 가격은 159,000원이었다. 설령 15만 원 정도는 없어져도 내 인생에 큰 지장은 없었다. 무엇보다 시작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주식, 차트, 기업 어느 것 하나라도 잘 아는 것이 없었다. 말 그대로 무식했던 것이다.

 

주식 그래프2
(매수 이후 카카오 주가 그래프)

 

역시나 내가 산 이후로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했다. 생각보다 많이 하락해서 1주를 추가 매수해서 평균매입가를 낮추었지만, 그 이후로도 주가는 계속 하락해서 나의 평균매입가로는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없어도 지장 없는 금액이라고는 했지만, 오랜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니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약 22개월이 흘러 간신히 나의 평균매입가로 주가가 회복하였고, 그동안 마음이 지친 나는 겨우 1,248원(+0.42%)의 수익만을 남기고 모두 매도했다. 거의 본전치기였다. 아니 시간을 고려하면 돈을 잃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주식 그래프3
(현재 카카오 주가 그래프)

 

최근 카카오 주가가 최고 173,000원까지 오르며 NAVER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3위의 기업이 되었다. 나는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직전에 팔게 된 꼴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렇게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을 했겠는가? 지금의 주가 그래프를 보고 뒤늦게 후회하는 것은 의미도 없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중요한 것은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이다.

 

첫째, 아는 만큼 믿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몇 년간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연인을 기다리려면 그만큼 상대방에 대한 강한 믿음이 필요하다. 수년간 만나오며 상대방이 보여준 행실로부터 그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유학 중에도 상대방의 행실을 보며 계속해서 기다릴 것인지 판단을 하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업에 대해 아는 것 없이 어떻게 기업을 믿을 수 있겠는가? 사람도 기업도 내가 아는 만큼 믿을 수 있는 것이다.

 

둘째, 믿는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가가 크게 상승하려면 해당 기업이 앞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받는 시기가 와야 한다. 그리고 실적으로 직접 보여줘야 한다. 그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좋은 산업에 속한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기다린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주식투자로 큰돈을 번 사람들은 좋은 종목을 발굴한 사람들이 아니다. 좋은 종목을 발굴하고 기다린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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