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너무 가까이하지 마라.
우리는 매일 수많은 뉴스 기사들을 접하게 된다. 신문, TV, 라디오, 검색 포털, SNS, 메신저 등 우리의 일상 곳곳에 퍼져있어 피하려야 피하기가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소식 외에도 전 세계의 소식을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접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팩트를 전달해야 하는 언론사의 역할이 훼손된 지 오래이다.
언론사의 핵심 수익모델은 원래 종이신문 판매 수익과 지면의 일부에 할애한 광고 수익이었으나, 종이신문에서 이제는 인터넷으로 뉴스 기사를 보는 시대로 바뀌어 가며 갈수록 종이신문을 보는 사람들은 크게 줄어 광고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커져가고 있다. 게다가 언론 업계의 진입장벽이 낮아져 인터넷 언론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들은 어떻게 해서든 사람들이 자사의 인터넷 기사를 클릭하도록 안간힘을 쓴다.
뉴스는 본래 긍정적인 내용보다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그리고 부정적인 내용을 더욱 부정적으로 보이도록 표현한다. 웬만한 자극으로는 더 이상 독자들이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더욱 자극적인 낚시성 제목과 과장된 내용으로 쓰여진다. 이러한 부정적인 뉴스에 자꾸 노출되면 웬만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기 십상이다.
특히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마치 세상이 망할 것 같이 사람들의 공포심을 자극한다. 이러한 공포심이 확산되어 대중들의 집단행동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여 가치 대비 가격이 저렴해지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투자자는 오히려 이러한 공포심을 이용해야 하지, 절대 휩쓸리면 안 된다.
공포심에 같이 휩쓸리면 대중을 따라가는 투자가 되고, 휩쓸리지 않고 반대로 행동하면 역발상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뉴스를 너무 가까이하지 말고,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경제 상황 또는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예측하려 하기보다는 기업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뉴스는 기업의 가치가 변하는지 팩트를 체크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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