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투자는 확률 게임이다.

투자는 확률 게임이다.

우리가 살아가며 하는 모든 선택들은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한 나름 최선의 결정이다. 즉 후회하지 않을 확률이 높을 것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이다. 마트에 가서 어떤 과자를 살지 고민하는 것부터, 여행을 갈 때 어떤 숙소를 예약할지, 어떤 자동차를 살지, 어느 직장으로 이직을 할지 등 매우 사소한 것부터 중대한 것까지 덜 후회하기 위해 요목조목 따져보며 고민을 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확률을 계산한다.

 

연애도 마찬가지이다. 이성과 연애를 할 때는 물론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상대방이 나와 취향이 잘 맞는지, 대화가 잘 통하는지, 인생의 가치관이 잘 맞는지, 함께 하면 행복할 것 같은지 등을 탐색하며 연애로만 끝낼 것인지, 인생의 반려자로 맞이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즉 상대방과 미래를 함께 하면 행복할 확률이 높을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상대방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아파트를 구입한다고 하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지도 따져보지만, 동시에 투자 가치가 있는지도 함께 따져 본다. 예를 들어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인지,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지, 학군이 좋은지,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교통이 편리한지, 세대수가 많은지, 층수와 구조가 좋은지 등을 고려한다. 즉 미래의 가치가 높을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아파트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주식도 마찬가지이다. 주식투자를 마치 도박으로 비유하며 주식투자를 하면 위험하다고 생각해 애초부터 담을 쌓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주식투자도 어떻게 하면 실패할 확률을 낮추고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을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망이 좋은 사업을 하고 있는지, 진입장벽이 높은지, 돈을 잘 벌고 있는지, 부채가 많지 않은지, 주주 친화적인지, 도덕적인지 등을 고려하는 것이다. 즉 미래에 더 성장할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기업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연애 기간 동안 상대방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 상태에서 섣불리 결혼을 했다가는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요리조리 잘 따져보지 않고 무턱대고 아파트를 구입했다면 나중에 좋은 값을 받지 못해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지 않고 투자를 한다면 떨어지는 주가를 견디지 못하고 돈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정답은 없다. 다만 확률 높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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