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65

[투자] 한두 호가 차이에 목숨 걸지 마라.

한두 호가 차이에 목숨 걸지 마라. 주식 호가창을 지켜보고 있으면 쉴 새 없이 오르락내리락하며 마치 밀당하는 연인처럼 사람 마음을 애간장 태운다. 주가가 하락하는가 싶어 그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매수 주문을 넣으면 내가 주문한 가격보다 한두 호가 위까지만 왔다가 다시 올라가 버린다. 또는 주가가 상승하는가 싶어 그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매도 주문을 넣으면 내가 주문한 가격보다 한두 호가 아래까지만 왔다가 다시 내려가 버린다. 주식 투자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하기 때문에 한 호가라도 싸게 사거나 비싸게 팔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심리이다. 단기 트레이더는 짧은 기간만 보유하고 상대적으로 적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손절 가격을 정해놓고 냉정하게 손절을 해야 하기 ..

투자 이야기 2021.05.12

[투자] 대박 났던 종목을 알고 있었다고 해서 실력이 아니다.

대박 났던 종목을 알고 있었다고 해서 실력이 아니다. 2020년 3월경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주가지수가 엄청난 폭으로 하락을 했었다. 지금에 와서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그때 내가 얼마를 넣었으면 지금 엄청난 수익이 났을 텐데.", "OO종목을 이때 사고, 이때 팔면 대박이였을 텐데."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할 때 되게 당당하게 말을 하곤 한다. 그렇다고 당당하지 않을 필요도 없지만 말투를 보면 마치 자신이 나름 선견지명이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그것은 지금에야 와서 과거를 보고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한마디로 그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현재에 과거의 데이터를 잘 찾아볼 수 있는 검색 능력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이 마치 자신의 실력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투자 이야기 2021.05.04

[투자] 안전마진이 중요한 이유

안전마진이 중요한 이유 우리는 자동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고, 오토바이를 타면 헬멧을 쓰고, 배를 타거나 물놀이를 할 때 구명조끼를 입는다. 특히 매일같이 자동차를 타며 매번 안전벨트를 매지만, 실제 사고가 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한 번 사고가 나면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잊지 않고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주식 투자에 있어서도 안전장비가 필요하다. 흔히 말하는 안전마진(Safety Margin)이다. 각자가 나름 판단한 기업의 가치보다 가급적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사는 것이다. 세계적인 가치투자자 하워드 막스는 "좋은 투자는 좋은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다. 성공 여부는 대부분 당신이 지불하는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같은 종목을 ..

투자 이야기 2021.05.02

[투자] 굳이 투자하지 않는 4가지

굳이 투자하지 않는 4가지 첫째, 적자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 영리 목적의 기업이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치명적이다. 돈이 부족하면 차입, 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심각하면 구조 조정 또는 자산 매각, 상장 폐지까지 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인력, 자재, 설비, 마케팅 등에 투자할 여력이 줄어드니 사업도 더 악화될 수 있다. 이처럼 돈을 잘 벌지 못하는 기업에서 악재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돈을 잘 버는 기업들이 많은데 굳이 적자기업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 안전벨트를 매야 사고가 나더라도 덜 다칠 수 있다. 둘째, 상장 초기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 상장한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기업은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신뢰도가 떨어진다. 또한 기본적 분석을 ..

투자 이야기 2021.04.19

[투자] 좋은 볼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좋은 볼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야구에서 투수는 직구 외에도 커브볼, 너클볼, 슬라이드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의 스윙을 유도한다. 만약 투수가 던지는 볼마다 방망이를 휘두른다면 타자는 삼진 아웃 당하기 일쑤일 것이다. 이런 변화구는 설령 치더라도 파울볼, 내야 안타, 플라이볼이 될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타자는 침착하게 아무 볼에나 스윙하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볼을 가려내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이다. 투자를 하다 보면 빨리 어딘 가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수 있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고, 마치 손해를 보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종목을 산다거나, 아무 가격에 사면 안 된다. 빨리 사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은 빨리 돈..

투자 이야기 202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