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마진이 중요한 이유
우리는 자동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고, 오토바이를 타면 헬멧을 쓰고, 배를 타거나 물놀이를 할 때 구명조끼를 입는다. 특히 매일같이 자동차를 타며 매번 안전벨트를 매지만, 실제 사고가 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한 번 사고가 나면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잊지 않고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주식 투자에 있어서도 안전장비가 필요하다. 흔히 말하는 안전마진(Safety Margin)이다. 각자가 나름 판단한 기업의 가치보다 가급적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사는 것이다. 세계적인 가치투자자 하워드 막스는 "좋은 투자는 좋은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다. 성공 여부는 대부분 당신이 지불하는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같은 종목을 샀어도 저렴한 가격에 산 사람은 심리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
만약 성장하는 기업을 충분한 안전마진을 확보해서 샀다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또는 정체된 기업을 충분한 안전마진을 확보해서 샀다면 꽤 괜찮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설령 쇠퇴하는 기업의 주식을 잘못 샀더라도 충분한 안전마진을 확보했다면 최소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거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수익과 손실 중에 우리는 특히 손실에 집중해야 한다. 워런 버핏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그만큼 손절(손실 확정)은 투자 성과에 큰 타격을 준다. 손실이 클수록 회복하기 위해 더 큰 수익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방면으로 리스크를 사전에 충분히 검토를 했다면 악재를 경험하는 일이 많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주식 투자는 내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변수 때문에, 또는 내가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 때문에, 또는 확인을 했던 내용이지만 나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즉,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사고가 날 수 있는 것이다. 교통사고, 물놀이 사고와 같이 낮은 확률이지만, 한 번의 사고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항상 안전마진이란 안전장비를 잘 갖춰 우리의 자산을 지켜야 한다.
좋은 기업이라고 무조건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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