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야기

[인생] 메모를 하면 확실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

올드브라더 2021. 5. 4. 00:10

손을 잡고 걸어가는 어른과 아이

메모를 하면 확실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할 때는 당연히 선생님께서 칠판에 적어주신 것을 노트에 받아 적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이후에 메모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나마 학교에서 필기했던 노트도 칠판에 적혀 있는 것들을 거의 그대로 베끼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었다. 그저 지식의 표절이었다.

 

제대로 된 메모를 거의 하지 않으니, 살면서 경험하고 배운 것들은 내 머릿속과 몸속 감각에 잠시 저장되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덧 대부분의 것들이 나에게서 빠져나갔다. 그리고 남은 건 과거의 잔상과 기억들 뿐이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나에게 이런 것들만 남는 것이었다.

 

입력하는 노력에 비해 저장된 것은 거의 없다. 이건 마치 많은 연료에 비해 얼마 못 가는 연비가 좋지 않은 자동차와 같았다. <메모의 기술>이라는 오래전에 구매했던 책이 아직도 집 책장에 꽂혀 있다. 생각 없이 그냥 읽었었는지 메모의 실천은 전혀 없었다. 이것마저도 잠시 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던 지식이었다.

 

우리 가족의 공통된 목표를 위해 정보를 서로 공유하려고 구글 스프레드시트(구글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엑셀)에 메모를 해나갔다. 그렇게 10년 정도의 데이터가 쌓였다. 그 정도의 데이터가 쌓이니 10년간 삶의 발자국이 남겨졌다. 이것으로 우리만의 패턴이 보였다. 과거를 통해 우리가 현재 어떤 레벨이고, 어떤 상태인지 알게 된 것이다. 이 데이터들을 가공하여 통계를 내었다. 그렇게 되니 이것을 가지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되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그렇게 메모의 중요성을 얘기했지만, 나에게 와 닿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메모해왔던 것들을 가공하여 통계를 내보고 나와 가족들에게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왜 메모를 해야 하는지 이제야 알 수 있었다. 나의 현재 상태를 알면 반성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아무것도 적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반성도 할 수가 없다. 그러면 인생이 계속 뿌연 안갯속을 걷는 느낌이다. 계속 감으로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계속 적어나가면 앞이 환히 보이는 빛과 목적지에 쉽게 갈 수 있는 지도를 얻는 것과 같다. 지도를 보며 그 빛을 따라 가면 내가 원하는 곳으로 좀 더 쉽게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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