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야기

[인생] 집에 꼭 TV가 있어야 할까?

브라더스 마인드 2021. 5. 10. 15:49

TV 보는 가족

집에 꼭 TV가 있어야 할까?

브라운관, 프로젝션, LCD, LED, OLED, 커브드 등 TV 기술이 발전하고 크기도 점점 커졌다. 방송채널이 수백 개가 될 정도로 많아졌고, 스트리밍 서비스, 콘솔게임 등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도 많아졌다. 언제부터인가 TV는 필수가전이 되었고, 거실에 떡하니 자리 잡은 크고 얇은 TV는 어느새 자랑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집에 TV가 없다. 지인들이 우리집에 놀러 오면 "어? 그러고보니 TV가 없네?"라며 놀라고, "TV 없이 심심하지 않아?", "그럼 집에서 뭐 해?", "TV 소리도 없으면 집이 너무 적막하지 않아?", "그래도 TV는 있어야 하지 않아?"라고 묻는다. 하지만 나는 TV 없는 집이 적막하지도 심심하지도 않다.

 

사람들은 집안의 적막함이 싫어서일까 집에 들어오면 TV부터 켠다. TV를 보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도 켜둔다. 심지어 TV를 틀어놓고 스마트폰으로 다른 콘텐츠를 즐기기도 한다. TV 프로그램 1~2개 보다보면 2~3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들은 시리즈로 편성하며 시청자를 중독시켜 도망가지 못하게 만든다. 이렇게 TV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정작 나를 돌아볼 시간은 없다.

 

어린 자녀는 부모를 답습한다. 부모가 거실에 앉아 TV만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자녀들도 TV에 익숙해지고 그 재미에 빠져든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TV 그만 보고 들어가서 공부하라고 잔소리한다. TV 프로그램에 빠져들면 자연스레 가족간의 대화는 줄어들게 된다. TV소리로 인해 집안의 적막함은 사라지는데, 가족 간의 적막함이 생기는 것이다.

 

반면에 집에 TV를 두지 않는 가정은 TV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자연스레 독서와 대화를 하게 된다. 가족들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레 서로의 생각과 일상 이야기도 공유한다. TV 소리가 없어 집안은 적막해졌지만, 가족 간의 적막함은 사라진 것이다. 자녀에게 최고의 교육은 학교도 학원도 과외도 아니다. 가족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독서를 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TV는 가정마다 1대씩 있어야 하는 필수가전이 아니다. 하루에 몇 시간을 TV 보는데 시간을 보내지 말고, 가족의 얼굴을 보는데 시간을 보내라. TV 속의 알지도 못하는 연예인들의 생각을 궁금해하지 말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생각을 궁금해 해라. TV는 우리의 돈과 시간을 빼앗아 가는 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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