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이야기

[관계] 결혼 생활은 자신이 배우자에게 맞춰나가는 과정이다.

올드브라더 2021. 5. 20. 22:33

포옹하는 노부부

결혼 생활은 자신이 배우자에게 맞춰나가는 과정이다.

부부간에 헤어지는 이유 중 대부분이 성격차이이다. 성격차이에는 취향, 생활습관, 말투, 사고방식 등 많은 것들이 포함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잘 맞는 상대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자신과 잘 맞는 이상형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아무리 잘 맞는다고 생각해도 100% 맞지도 않는다.

 

또한 연애시절에 잘 싸우지도 않고 서로 잘 맞아도 결혼을 하여 같이 사는 순간, 잘 맞지 않는 것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연애시절에는 밖에서 데이트를 할 뿐, 같이 먹고 자고를 반복하는 일상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고, 결혼은 양가의 식구들과의 관계가 중요하지만 연애는 그런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연애시절에 느꼈던 매력들과 장점들이 결혼 후, 서로 간에 여러 가지 생활과 상황에 부딪히다 보면 어느덧 장점은 단점이 되어간다. 신혼부부 시절에는 서로를 자기에게 맞추게 하려 아웅다웅 대다 어느덧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자신이 조금은 상대에게 맞추려고 시도를 한다. 이것이 점점 부부가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과정 속에서 하나둘씩 서로를 이해해 나가면서 인생의 동반자로 무르익지만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끝까지 서로가 자신에게 맞추게 하려 하면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은커녕 미워지기만 한다. 결혼생활은 치약 짜는 방식부터 방 꾸미는 취향까지 뭐 하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기 어렵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결혼이다. 지금부터 이런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결혼을 했다고 당장 부부라고는 말하지만 미완성이다.

 

진짜 부부는 서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것은 나이가 많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다.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고 아물지도 않은 채 세월만 보내는 오랜 부부들도 상당히 많다. 이런 경우 결국 자녀들이 다 성장하고 독립을 하면 황혼 이혼의 잠재력이 숨어 있을 수 있다. 나의 배우자를 사랑했기에 결혼까지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보다 웬만하면 배우자에게 맞추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그러면 배우자도 나를 알아주고 나에게 맞추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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