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이야기

[관계] 군대 문화가 사라져야 하는 이유

올드브라더 2021. 5. 29. 00:48

손가락질 당하는 여자

군대 문화가 사라져야 하는 이유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군 복무를 한다. 군대를 가고 싶어 하는 사람보다 가기 싫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오랜 기간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억지로 끌려온 남자들끼리 같이 훈련하고 먹고 자고 해야 하는 데 서로 만나서 그렇게 좋아 죽을 리가 없다. 오히려 스트레스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말투와 올바른 행동보다 명령 또는 가혹행위 및 폭력이 있을 수 있다. 내가 복무했을 시절에는 그랬는데, 요즘 군 분위기는 어떤지 잘 모르겠다. 문제는 요즘이 아니라 예전의 군생활을 하고 제대했던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 수십, 수백 가지의 악습들을 후배들에게 보인다.

 

이것은 전염병처럼 회사, 학교, 스포츠계 등 다양한 곳으로 침투한다. 못된 것은 금방 배우듯이 악습은 세대를 걸쳐 내려간다. 까라면 까기, 가혹행위, 사적인 일 시켜먹기 등으로 인해 인간의 창의력을 말살시키고, 비효율적 시스템을 낳는다. 회의를 하면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회사의 상사이다. 이건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어 토론을 하려는 취지인 회의라기보다 상사가 부하직원들에게 통보하는 시간으로 변질된 지 오래다.

 

학교에서도 예비역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군기가 빠졌다고 기합을 주는 경우도 있다. 회사나 학교를 다니는데 군기가 빠졌다고 한다. 군기는 군대에서나 필요한 것이지 회사는 월급 받고 일하는 곳이고, 학교는 공부를 하는 곳이다. 사회를 군대화시키는 것은 70~80년대 군부 독재 시대와 다를 바 없다.

 

상명하복의 명령조로 일을 하면 부하직원은 입을 닫는다. 입을 열더라도 후배들에게 달콤한 말만 듣게 된다. 그러면 발전할 수 없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쓴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고여서 썩어가는 것을 도려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수평적인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요즘 깨어 있는 회사나 그 밖의 조직은 이런 것들을 의식하고 분위기를 바꾸는 곳이 많아졌다.

 

더 이상 이 시대는 상명하복의 시스템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아는 것이다. 지금은 근면성실, 열심히만 하면 성공하는 고성장 시대가 아니다. 저성장 시대에 조금이라도 창의력이 있는 개인과 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성장이 적다는 말은 그만큼 더욱 틈새를 공략해야 생존할 수 있기에 더욱 창의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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