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이야기

[관계] 상대방의 얘기에 대한 공감을 자기 얘기로 가로채지 마라.

올드브라더 2021. 8. 12. 23:15

강도에게 가방을 빼앗기고 있는 여자

상대방의 얘기에 대한 공감을 자기 얘기로 가로채지 마라.

대화를 주고받는 데 있어 상대가 이야기를 하면 듣는 입장에서 공감을 하며 반응을 한다. 상대방이 이야기를 신나게 하고 있는데, 잠시 쉼표를 찍고 있는 도중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공감을 하고 있다고 느껴 끼어들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같은 주제라고 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가로채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도 함께 공감한다고 착각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지난 주말에 가족과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한창 하고 있다. 그런데 얘기를 듣고 있는 사람이 자신도 예전에 가족과 여행을 갔던 기억이 있어 공감을 한다. 하지만 상대방의 이야기가 다 끝나기도 전에 자신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하며 자신의 가족과 여행을 갔던 일에 대해 신나게 떠든다. 주제는 비슷하지만 갑자기 맥이 끊기는 기분이 든다.

 

이것은 잘못된 공감이다. 비록 주제와 소재는 비슷하더라도 상대방의 얘기를 끊는 것 자체가 비매너이다. 대화 속 이야기의 주인공은 말을 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대화의 주인공이 갑자기 조연이나 단역으로 밀려나는 꼴이 된다. 이 상황 자체가 좀 당황스럽고 기분이 썩 좋지 않다. 또한 함께 듣고 있는 사람도 이야기가 무르익어가는데 갑자기 다른 이야기로 바뀌어 맥이 빠진다. 그것은 공감이 아니라 공감을 가장한 이야기 도둑질이다.

 

진짜 공감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경청뿐이다. 상대가 말하는 도중에는 그 이야기에 집중하고 간단한 답변과 감탄과 공감에 대한 감정표현만 하면 된다. 상대방과 비슷한 경험이 있으면 그의 이야기가 다 끝난 후에 해도 늦지 않다. 상대방과 공감을 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상대방의 이야기와 같은 점을 찾아내어 자신이 대화를 이끌려는 기회를 노리는 것인가? 공감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동질감을 느끼는 것도 있지만 그의 기분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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