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이야기

[관계] 아랫사람들과 가까워지려면?

올드브라더 2021. 8. 19. 23:50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아랫사람들과 가까워지려면?

공식적으로 계급사회가 아닌데 계급이 존재한다. 인간관계에서도 서열이 존재한다. 나이가 많고 적음에 따라 서열이 존재하고 부모 자식 간의 서열, 선후배 사이, 회사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에도 서열이 존재한다. 이것 때문에 서로 편한 관계를 만들기 쉽지 않고, 서로 어색하기 그지없다. 이로 인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편안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데에 제약을 받는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잘 지내려면 윗사람이 먼저 권위를 내려놓아야 한다. 윗사람이라고 해서 먼저 대우를 받으려 하는 것보다 아랫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며 존중해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대화를 할 수가 있다. 상대방의 많은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동안 몰랐던 그의 히스토리를 알게 되고 이로 인해 이전보다 훨씬 상대방이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필자는 형이다. 내가 형이라고 해서 동생에게 형의 대우를 받고 싶지는 않다. 나는 단지 동생보다 몇 년 먼저 태어난 것뿐이다. 그걸로 내가 무조건 대우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동생은 나보다 생각이 깊고, 신중하며 다재다능하다. 그에 비해 나의 성격은 욱하고 감정적이며 충동적이다. 또한 그에 비해 특별히 잘할 줄 아는 것도 없다.

 

어릴 적에는 이런 점을 인정하기 싫었고, 질투도 났고, 자괴감도 느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수록 이런 쓸데없는 욕심이 사라지고, 형이라는 권위 같지 않은 권위를 내려놓으니 많은 대화가 오고 가기 시작했다. 자꾸 내가 윗사람이라는 권위적인 생각을 하면 아랫사람의 행동이 거슬리게 되는 일이 많아진다. 아랫사람이 당연히 해야 할 것을 정하게 되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 것을 볼 때 화가 올라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윗사람은 기분이 나빠져 아랫사람에게 다시 권위적이게 되어 꾸중이나 충고를 하거나 권력을 휘두른다. 어떤 사람은 아랫사람의 거슬리는 말과 행동 자체를 보고 듣는 걸 피하고 싶어서 거리를 두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누군가와 가까이 그리고 편안한 관계를 맺고 싶다면 그들과 동등한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이 먼저 낮아져야 한다. 이건 마치 어른이 아이와 소통하려고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아이 앞에서 쭈그려 앉아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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