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행복을 나 자신에게서 찾아라.

행복을 나 자신에게서 찾아라.

유난히 혼자 있는 걸 못 견뎌하는 사람들이 있다. 혼자만의 시간이 생겨도 무얼 하며 보내야 할지 모른다. 마땅한 취미도 없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익숙지 않다. 주말에도 집에 있는 것을 지루하거나 외롭다고 느껴 주변 사람에게 연락해 어떻게든 약속을 만든다. 그러다 보면 자꾸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하게 된다.

 

나의 삶이 없을수록 자꾸 다른 사람에게 집착하게 된다. 내가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것들이 많으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다. 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바쁘다. 자꾸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행복만을 찾으려고 하면 오히려 불행감을 느낄 확률도 높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으므로 상대방을 내 뜻대로 컨트롤할 수도 없다.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타인과의 관계에 너무 의존하게 되면, 상대방이 내 뜻에 따라 주지 못할 때마다 상처를 받고 상대방을 원망하게 될 수 있다.

 

본질적으로 인생은 개인전이지 단체전이 아니다. 내가 존재하기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행복할 수 없다. 누구의 자녀, 누구의 부모, 누구의 배우자, 누구의 친구로서가 아니라, 그리고 그들과 보내는 시간에서만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나 자신의 삶이 먼저 만족스러워야 한다.

 

타인과의 적당한 관계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우선 자신의 인생의 뿌리를 깊게 내려야 한다. 자신만의 독립된 사고와 독립된 인생의 영역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타인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겨도 자신의 인생은 잠시 흔들리되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 개인의 행복도 관계 속의 행복도 모두 중요하지만, 개인의 행복 없이 관계 속의 행복만을 키워갈 수는 없다. 그것은 사상누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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