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절대 남이 나의 배를 불려주지 않는다.

절대 남이 나의 배를 불려주지 않는다.

요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SNS를 보다 보면 원금이 보장되며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안겨준다는 식의 이미지 콘텐츠를 올리는 계정들이 많아졌다. 그런 계정의 콘텐츠들을 들여다보니 몇 백만 원을 보내주면 약 1시간 동안 돈을 굴려(어떤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작업이라 표현한다) 수천만 원의 수익금에서 일정 수수료를 제외하고 되돌려준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들이 게시되어 있다.

 

그들은 '원금 보장'이라는 단어로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몇 배나 되는 큰 수익금을 돌려준다는 내용으로 현혹한다. 주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이 위의 방법으로 돈을 벌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는 사진들도 함께 게시하며 믿음과 부러움, 그리고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준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라. 원금이 보장되면서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 카카오톡의 대화 내용도 합성해서 만들어낸 이미지이거나, 서로 짜고서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거나, 아니면 한두 번은 실제로 수익금을 돌려주어 신뢰를 얻어서 더 큰 투자금을 유도하고 돌려주지 않는 방법으로 사기를 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라면 자신의 가족, 부모, 형제, 가까운 지인들만 투자를 해서 본인들만 부자가 되고 싶지, 모르는 사람들까지 부자로 만들어주고 싶을까?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면 그것은 더 이상 부자가 아니다. 부자는 상대적인 것이다. 무조건 100억 원을 가졌다고 부자인 것이 아니라, 100억 원을 가진 사람들이 현저히 적은 상황에서 100억 원을 가졌을 때 부자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절대 잊으면 안 된다. 세상에 돈을 쉽게 버는 방법은 없다. 돈을 쉽게 벌려고 하는 욕심을 가진 사람들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사람들은 많다. 돈을 공부와 노력 없이 쉽게 벌게 해 주고, 단기간에 빨리 벌게 해 주고, 고민할 여유를 주지 않게 만드는 것은 모두 사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설령 그 가운데 놓친 좋은 기회가 있었더라도 더 많은 사기를 피한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돈은 스스로 버는 것이지, 절대 남이 나의 배를 불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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