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야기

[경제] 오래 만나고 싶다면 더치페이를 하자.

브라더스 마인드 2021. 11. 30. 12:31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람들

오래 만나고 싶다면 더치페이를 하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친구, 지인들을 만나면 유난히 서로 돈 계산을 하려고 한다. 친구랑 밥 한 끼, 커피 한 잔, 술 한 잔 하고 나면 카운터 앞에서 서로 신용카드를 내밀며 자신이 계산을 하겠다며 실랑이를 벌인다. 어찌 보면 참 희한한 광경이다. 상대방이 나에게 돈을 벌어다 준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좋아서 힘들게 번 돈으로 서로 계산을 하겠다고 난리인가?

 

그나마 여자들은 N 분의 1을 해서 함께 나누어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남자들은 자신이 계산하는 것이 마치 능력 있고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남들 앞에서는 호기롭게 계산을 하지만, 헤어지고 집에 돌아오면 큰 금액을 지출한 것을 아까워한다.

 

물론 내가 상대방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계산을 하는 것이 도리이다. 하지만 평소에 빈번하게 만나는 자리마다 서로 누가 계산을 할지 눈치를 보는 것은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 암묵적으로는 만날 때마다 번갈아가며 계산을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계산하는 횟수나 금액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된다.

 

사람의 성향 차이로 인해 어느 한 사람이 훨씬 자주 계산을 하게 될 수도 있고, 지난번에 누가 계산을 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수도 있고, 지난번에는 상대방이 적은 금액을 계산했지만 이번에는 내가 많은 금액을 계산하게 될 수도 있다. 사람인지라 이런 부분들이 신경 쓰이게 되고, 나아가 서운함 또는 짜증으로까지 번져 상대방을 만나는 것이 껄끄러워질 수도 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돈을 쓰는 게 뭐가 문제냐", "귀찮게 굳이 나눠서 계산하냐", "번갈아 가며 내면 되지"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가깝고 좋은 관계였더라도 돈 문제로 서운해지면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진짜 아끼는 사람은 오히려 돈 문제에 있어서 명확하고 깔끔한 게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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