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야기

[인생] 독서를 잘 안하는 이유

올드브라더 2020. 12. 22. 17:28

책을 머리 위에 얹은 여자

독서를 잘 안하는 이유

살면서 항상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면서 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찜찜한 것들이 있다. 다이어트, 영어 그리고 독서이다. 이것들은 마치 '자주 연락해야지.' 하면서도 연락을 잘 안 하게 되는 멀어진 친구 또는 지인과 먼 친척과 같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항상 마음 한편에 두고 생각만 할 뿐, 연락을 잘 안 하거나 잘 만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우연히 연락을 하게 되거나 만나게 되더라도 결국 마지막에는 "조만간 같이 밥 먹어요."라고 하며, 지킬 약속이 아닌 그저 일상의 인사말이 되어 버렸다. 나에게 독서도 그런 존재였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나도 모르게 뒤로 미루게 되는 그런 것이었다. 왜 그렇게 그동안 독서를 잘 안 했을까? 그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첫째, 독서를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에서 검색만 해도 모든 정보와 지식이 다 나온다. 그것 말고도 TV, 게임, 술, 스포츠 등 더 재밌고 즐거운 게 많다. 이렇게 재밌고 즐거운 것들이 많아서 독서까지 할 시간도 없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었다.

 

둘째, 독서를 할 때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손에 잡히는 대로 읽는다. 남들이 좋다는 책, 누군가가 감명받았다는 책을 따라 읽어보니 내가 관심 있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을 읽게 되었고, 그 분야의 내용은 나에게는 아무런 느낌도 없고 그저 지루한 책이 되어버려 '독서라는 건 역시 재미없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셋째, 독서의 경험이 거의 없으니 책을 고를 때 책의 난이도를 모른 체 골라서 읽다 보니, 작가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독서라는 건 이렇게 어려운 것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넷째, 책을 읽을 때 위의 두 번째와 세 번째의 경험처럼 나의 관심사와 멀거나 어려운 수준의 책을 읽다 보니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어렵게 느껴져 결국 독서라는 것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다섯째, 독서를 하려면 글을 읽는 것과 생각하는 데에 에너지가 필요하다. TV는 별생각 없이 편안하게 수동적으로 본다. 그냥 즐기면 되니까 편하다. 하지만 글을 읽는 것은 문장의 내용을 능동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책 자체를 읽는 것이 편하지가 않다. 이건 마치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것을 두고, LP판의 곡들을 일일이 찾아서 불편하게 듣는 것과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하게 글을 읽는 독서를 해야 한다. 긴 내용의 글을 읽는 행위를 통해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 생각하는 힘이 생겨야 인생을 사는 데 있어 스스로 판단할 수가 있다. 많은 성공자들과 부자들은 독서를 한다. 생각하는 게 남다르기 때문에 성공을 할 수 있었고, 그 성공의 밑바탕에는 책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후에도 계속되는 독서로 더 많은 생각의 힘이 길러져 더 큰 성공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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