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남의 인생이 못마땅하게 생각되는가?

남의 인생이 못마땅하게 생각되는가?

누구나 삶의 목적은 모두 같다. 바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다만 행복의 기준에는 서로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행복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고민과 노력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단지 나와 다른 행복을 추구한다고 해서 "왜 그런 행복을 꿈꾸느냐", "그런 행복은 잘못된 것이다", "그런 고민과 노력은 가치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어디까지나 자신만의 가치관이지 모두의 가치관은 아니다. 오직 자기가 살아왔던 경험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세계관이다. 이런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남의 세계관의 옳고 그름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이다. 이것은 마치 평생을 미국에서만 살아온 사람에게 강제로 김치를 먹이고, 맛없어하는 미국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한국인은 미국인으로 살아보지 못했고, 미국인은 한국인으로 살아보지 못했다. 그런데 미국인에게 "왜 한국인과 다르냐"라고 따지듯이 말한다면 미국인은 황당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미국인이 보기에는 세상에 맛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김치 같은 이상한 음식을 먹고사는 한국인을 안타깝게 생각할 수도 있다. 남의 삶을 부정하면 자신의 삶도 부정당할 수 있는 것이다.

 

가치관이 많이 다르고 그것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보다는 가치관이 가급적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 이해되지 않는 것을 애써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상대방의 비난으로 나의 감정이 상할 일도 적고, 내가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할 일도 적다. 비슷한 가치관을 함께 더욱 발전시켜나가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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