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야기

[인생] 나의 인생은 원본이고, 남의 인생은 편집본이다.

브라더스 마인드 2022. 6. 9. 18:19

카메라로 영상을 찍는 남자

나의 인생은 원본이고, 남의 인생은 편집본이다.

인간관계에 피로감을 느끼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피하게 되고, 그렇다고 사람들과 너무 거리를 두고 지내다 보면 다시 사람이 그리워지기도 하니 참 아이러니하다.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 좋은 점들도 있지만, 조심해야 하는 점도 있다. 아무래도 사람들과 접촉할수록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어 자존감이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스마트폰만 있어도 타인의 삶을 쉽게 관찰할 수 있어 더욱 비교되기 십상이다. 예를 들어 유튜버로 성공한 사람, 사업이나 투자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람, 비싼 자동차나 비싼 물건들을 가진 사람, 외모가 빼어난 사람, 멋진 장소들을 자주 다니는 사람,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 등 온라인의 사진이나 영상들을 보면 한없이 부럽고 자신은 한없이 초라해진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최근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한 집에 살지만 사이가 나빠져 약 5년간 직접 얼굴을 보며 대화하지 않고 오직 휴대폰 문자메시지로만 소통하는 실제 부부의 사례가 방영되었다. 주고받는 메시지들조차 부부간의 소통이라기보다는 마치 동거하는 사람들이 집안일 역할 분담을 위한 이야기들만을 나누는 것 같다. 한 집에 살며 2명의 자녀까지 둔 부부이지만 오히려 남보다 못한 사이처럼 보였다.

 

이런 사실을 부모, 형제나 지인들도 전혀 모른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그저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내는 방송이 나가면 직장 사람들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며 부끄러워했다. 이처럼 우리는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잘 알지 못한다. 극히 일부만을 알고 있거나, 그나마 알고 있는 것들마저도 과장되었거나 또는 거짓일 수도 있다.

 

나의 인생은 원본이고 남의 인생은 편집본이다. 인생이란 영상의 원본에는 NG컷들도 섞여있지만, 편집본에는 NG컷들이 모두 삭제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SNS에 사진이나 영상, 근황 등을 올릴 때 행복한 모습들만 최대한 끌어다가 또는 행복하지 않은 것조차 행복한 것처럼 이쁘게 편집해서 올릴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감추고 싶은 것들도 많을 수도 있다.

 

이처럼 남이 나의 인생을 모두 알 수도 없듯이 나도 남의 인생을 모두 알 수 없다. 우리는 타인의 삶에서 빙산의 일각만을 볼뿐이다. 그러므로 남의 인생을 보이는 곧이곧대로 부러워할 것 없으며, 또는 남의 인생을 함부로 비난하거나 주제넘은 참견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남과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고 경쟁을 하자. 그럼 비교적 마음도 편하고 끊임없이 성장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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