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투자] 가치투자는 절대 죽지 않는다.

브라더스 마인드 2022. 5. 10. 17:13

물에 가라앉는 사람

가치투자는 절대 죽지 않는다.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종목들이 존재하는데 이 종목들을 흔히 가치주와 성장주로 구분하고,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을 가치투자라 부른다. 가치투자를 저성장 산업이더라도 저평가(저 PER, 저 PBR)되어 있는 종목을 사서 적정가치에 도달하면 팔아 기대 수익이 그다지 높지 않은 투자방식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워런 버핏도 오래전에 스승이었던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방식을 따라 일명 담배꽁초식 투자를 했었다. 마치 길거리에 피다 말고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워서 한두 모금 더 빨고 버리는 것처럼 가치투자 방식을 비유한 것이다. 요즘에는 이런 가치투자를 두고 저평가된 이유가 다 있다며 예전에는 잘 먹혔지만 이제는 한물간 구시대적인 투자방법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현재의 주가보다 기업의 미래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하여 투자하는 모든 투자가 가치투자라고 생각한다. 가치투자의 핵심은 고성장이냐 저성장이냐가 아니라 기업의 가치에 대한 공부이다. 그러므로 가치투자의 반대는 성장주 투자가 아니라, 기업 가치를 공부하지 않고 주식 가격, 수급, 호재 등만으로 투자하는 트레이딩이다.

 

가치투자는 기업의 가치를 알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가치투자가 장기투자 성격을 띠므로 그만큼 인내심도 필요하다. 기업이 미래에 돈을 잘 벌기 위해서는 제품 기획 및 개발, 시설 투자 및 제품 생산, 마케팅 및 영업, 경쟁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도 필요하다. 이 과정들을 잘 해내는 모습을 어느 정도 가시적으로 보여줄 때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주가도 함께 오르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몇 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가치투자를 시도하다가도 오래가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한 번의 투자 결실을 얻는 데까지, 그리고 여러 번의 투자 결실들을 쌓아가며 가치투자를 검증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가치투자의 효용을 충분히 검증하기도 전에 포기하게 되면 결국 트레이더의 길로 전향하게 된다.

 

호재 뉴스만 보고 산 것도 가치를 보고 산거 아니냐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수박 겉핡기 식으로 성공 확률이 낮으며 성공이 오래 지속되기도 어렵다. 물론 트레이딩으로도 돈을 버는 경우도 있지만, 기업과 주식의 본질에 가장 부합되는 투자인 가치투자 방법보다 오히려 어려운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이 지구 상에 돈을 벌고자 하는 기업들이 계속 존재하고 기업의 가치를 공부하지 않는 투자자들이 사라지지 않으며 인간이 마치 로봇처럼 감정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가치투자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가치투자는 계속 유효하고 효과적인 투자방법이 될 것이다.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기 때문이다.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

https://linktr.ee/brothers.min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