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기업이 돈 벌 때 투자해도 충분하다.

기업이 돈 벌 때 투자해도 충분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기 이전부터 카카오, 테슬라 같은 종목에 투자했더라면 아마 지금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다. 이 기업들이 하고 있는 사업이 엄청난 성장성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지금 와서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이 기업들은 적자를 보고 있었다.

 

기업이 적자를 보니 이에 대해 부정적인 뉴스도 꽤 많았다. 그냥 테슬라 자동차와 카카오톡의 팬이라면 기업이 적자를 보든 말든 눈 질끈 감고 투자할 수 있고, 단기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호재와 기술적인 차트분석으로 잠시 투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의 재무를 살펴보는 입장에서는 매우 조심스럽다.

 

아무리 사업의 성장성이 좋더라도 기업이 그 사업을 과연 잘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은 테슬라와 카카오가 엄청나게 큰 기업이 됐지만, 예전에 그렇지 않았던 시기에서의 판단은 쉽지가 않다. 이미 미국의 수소 연료전지 트럭으로 잠시 이목을 끌었던 니콜라의 나락이 이를 말해준다.

 

미국 기업 "니콜라" 주식 차트 (2020년 5월기준)

 

사업의 성장성이 훌륭해도 기업이 적자를 보는 상태에서의 투자는 도박의 영역이다. 주가가 오르면 엄청나게 오르고 떨어진다면 역시 엄청나게 떨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기업이 하는 사업의 매력을 느낀다면 한동안 지켜보라. 그리고 그 기업이 돈을 벌기 시작하면 그때 투자해도 충분하다.

 

투자로 성공하려면 한 번의 대박을 노리기보다 항상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투자를 하는 이유가 복리의 혜택을 누리기 위함인데, 투자금을 잃는 순간 복리의 힘이 약해지고 잃은 만큼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패배는 최소화하고, 이기는 확률을 계속적으로 높여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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