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주식 차트만으로 하는 투자는 반쪽짜리 투자이다.

주식 차트만으로 하는 투자는 반쪽짜리 투자이다.

차트는 주식투자를 할 때 주가의 히스토리를 보여주는 보조 지표이다. 예전에 잠시 차트만 보고 단기 투자를 한 적이 있었다. 이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영역이고, 기가 막힌 타이밍에 주가를 맞춰야 한다. 그것도 계속 꾸준히 맞춰야 주식 단기 트레이딩으로 부자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을 나는 가능하다고 믿었던 것이다.

 

차트만 보고 하는 투자는 반쪽짜리 투자이다. 차트는 투자자들의 심리의 발자국과 같고, 그 안에서 나름 수많은 법칙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법칙들이 그렇게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차트의 법칙을 맹신하여 많은 돈을 걸었지만, 법칙이 엇나갔을 때 멘탈은 무너지고 계좌 잔고는 녹아내린다. 기업이 하는 사업을 보지 않으니 주가가 빠지면 바겐세일인데도 공포심에 손절을 하게 되고, 조금만 오르면 아직 저렴한 상태인데도 일찌감치 팔아버린다.

 

차트는 자동차의 백미러와 같다. 차트만 보는 것은 운전할 때 백미러만 보고 가는 것과 같다. 운전을 할 때는 반드시 앞을 보고 목적지를 향해 달려야 한다. 마찬가지로 기업이 하는 사업을 보고, 앞을 향해 나아갈 성장성을 우선으로 봐야 한다. 차트는 기업을 분석한 후, 매매를 보다 유리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이럴 때 차트 분석을 한다.

 

기업분석은 나무의 뿌리와 같다면, 차트분석은 줄기, 가지와 같다. 뿌리 없이 줄기와 가지로는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기업분석 없는 차트분석은 뿌리 없는 나무이다. 기본적으로 주식은 기업의 지분이다. 기업의 지분을 얻음으로써 그 기업과 동업을 하는 것과 같다. 이것이 주식의 본질이다. 이 본질을 망각한 체 투자를 하면 그때부터 돈 놓고 돈 먹기를 하는 도박의 영역으로 접어든다. 주식 뒤에는 기업이 존재한다는 걸 항상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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