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이야기

[관계]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죽일 수 있다.

올드브라더 2021. 1. 18. 17:52

뒷담화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죽일 수 있다.

진실을 왜곡하는 데 있어서 목적을 위해 일부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도 모르게 사실을 왜곡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동네에서 어떤 남녀가 팔짱을 끼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남녀 중 남자는 같은 동네에 사는 아저씨였다. 옆에 여자는 20대로 보인다. 진실은 부녀지간이다.

 

A는 이 남녀를 보고 동네 아저씨가 젊은 아가씨와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하고, 같은 동네 친구인 B에게 이 얘기를 알려준다. B가 A에게 이 얘기를 듣고 온 동네에 소문을 내면, 이 중년의 아저씨는 결국 이 동네에서 바람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동네 사람들은 이 아저씨를 마주칠 때마다 안 좋은 눈빛으로 쳐다보거나 어떤 사람은 "그렇게 살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생긴다.

 

혹은 이 아저씨의 집 담벼락에 누군가가 "이 집주인은 바람났다. 더러운 인간."이라는 낙서가 되어 있다면 이 사람은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그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 당사자에게 상처를 줬는데,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런 예를 통해 연예인들이 자살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어떻게 보면 연예인의 삶은 자신의 사생활까지도 대중에게 파는 직업일 수도 있다. 그래서 유명한 연예인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하지만 연예인 또는 일반인 중에 어설프게 유명해져 얼굴만 팔리고 돈도 못 버는 경우가 최악이다. 본인의 사생활을 헐값에 팔았기 때문이다.

 

연예인 또는 유명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주변 친구나 지인들의 뒷 이야기를 할 때는 정말 조심할 필요가 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느끼고 내 입에서 나온 말이 다른 사람의 입과 입으로 전해지면서 진실이 왜곡되고 나도 모르게 그 이야기의 당사자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거나 상처를 주거나 혹은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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