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이야기 42

[관계] 출근하는 순간 민주주의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라.

출근하는 순간 민주주의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으로 출근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없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는 계급이 없다지만 직장에는 계급으로 통용되는 직급이 존재한다. 요즘에는 일부 유명한 기업에서는 직급을 없애 예전보다 분위기를 수평화하여 업무의 효율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아직까지는 일부 회사에만 속하는 이야기이다. 많은 조직에는 상명하복이 존재한다. 어찌 보면 조직이 굴러가기 위해 누군가 업무를 시키는 자는 반드시 존재한다. 아무리 조직을 수평화한다고 하지만 결국 임원들과 CEO와 최대주주는 존재한다. 직원들은 수평화되어도 천상 세계인 임원 이상의 직급에서 지령이 내려온다. 이런 직급이 존재하고 부당함이 있는 상황에도 이것을 인정하고 회사 생활을 잘..

관계 이야기 2021.07.09

[관계] 제안하는 것도 반복하면 강요가 된다.

제안하는 것도 반복되면 강요가 된다. 살다가 좋은 것이 있으면 가까운 사람과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든다. 새로운 정보, 좋은 방법, 신박한 아이템 등을 입수했으면 혼자만 간직하는 게 아깝다. 그래서 친구, 지인, 가족들에게 알려주고 제안한다. 말해 주는데 듣는 사람이 관심이 없는 표정을 짓거나 표현을 하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신나게 얘기를 해주게 된다. 정보를 제공해주는 면에서는 제안하고 말해주는 것도 한두 번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반복이 되고 제안했던 것을 실행에 옮겼는지 확인까지 하면 처음에 관심을 보였던 사람도 어느덧 난감한 표정을 짓게 된다. 제안하는 사람은 "이게 다 너를 위해 하는 말이야."라고 하지만 과연 상대방을 위하는 것인가? 그것이 상..

관계 이야기 2021.07.07

[관계] 사랑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사랑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사랑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로맨틱하고, 멋진 곳에 데려가 주고, 멋진 이벤트를 잘해주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다. 물론 그런 것들도 종종 필요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진짜 사랑은 평범한 일상들 속에서 상대방이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나를 위해 노력해주는 사소한 배려들이다. 거창한 이벤트는 가끔이지만, 일상에서의 배려는 매일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이다. 예를 들어 피곤한 나를 위해 설거지, 빨래, 청소, 분리수거 등 귀찮은 일을 대신 해주거나, 궂은 날씨에 걱정되어 마중을 나간다거나, 자다가 추울까 봐 이불을 덮어주거나, 먹고 싶은 요리를 맛있게 만들어주거나, 걱정되어서 해주는 말 한마디와 같은 너무나 평범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잘 티가 ..

관계 이야기 2021.06.26

[관계] 남 탓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

남 탓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 인생은 끊임없이 크고 작은 선택들을 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겪으며, 이것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이것은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이러한 문제를 마주하는 태도에 따라 크게 두 부류로 구분된다. 그것은 바로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사람과 내부에서 찾는 사람이다.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사람은 한 마디로 항상 남 탓과 세상 탓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렇게 문제의 원인을 항상 외부에서 찾는 사람은 결코 발전하기 어렵다. 부부싸움을 예로 들면 사실 대부분의 다툼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만으로 갈등이 생기는 경우는 별로 없다.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각자 나름의 사정과 이유가 있다. 하지만 남 탓하는 사..

관계 이야기 2021.06.17

[관계]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부모, 형제, 배우자, 자녀, 친척, 친구, 직장동료, 지인 등 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감정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부모, 형제, 배우자, 자녀이다. 바로 가족인 것이다. 함께 힘든 일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아주 끈끈한 공동체이다. 서로를 가장 아껴주어야 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실상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가족 외 다른 지인들에게는 오히려 예의를 잘 지키고, 배려하며, 감정을 살피고,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애를 쓰지만, 정작 가까운 가족들에게는 자신의 감정만 우선시하고, 말을 함부로 해서 상처를 주곤 한다. 점점 상처가 깊어져 회복이 불가능한 관계가 되기도 한다. 가족들과는 많은 시간..

관계 이야기 202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