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매일 글을 쓰는 이유

매일 글을 쓰는 이유

첫째, 나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이다. 그동안 살아오며 배우고, 경험하고, 깨달은 것들은 많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시간이 지나면 금세 잊어버리게 된다. 나 자신도 스스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글로 표현함으로써 흐트러져 있는 퍼즐 조각들을 짜 맞추는 것처럼 머릿속에 혼재해 있는 생각들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다.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정립함으로써 좀 더 명확한 주관을 갖는 것이다. 그래야 땅에 튼튼한 생각의 뿌리를 내림으로써 거센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을 수 있다.

 

둘째, 나의 생각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함이다.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 경제, 투자, 사업, 인생, 철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흥미가 없어 지루해하거나 회피하기도 하더라. 때로는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이야기를 해도 생각보다 귀담아듣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오히려 이렇게 허공에 글로 이야기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나의 이야기에 공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딘가에는 있을 테니까. 관심과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야기해봐야 서로 피곤할 뿐이다.

 

셋째, 매일 쓰는 게 더 쉽다. 예전에 다른 블로그를 운영했을 때는 글을 길게 썼었다. 한번 쓰려면 큰맘 먹고 써야 했다. 그러다 보니 쓰는 나도 힘들고, 읽는 사람도 힘들어하더라. 그리고 길게 쓰다 보면 내용이 점점 두서 없어지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논점이 흐려지기도 한다. 이렇게 내 생각을 간략하게 매일 쓰는 것이 오히려 더 쉽고, 내용 전달도 더 명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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