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이야기

[관계] 남의 시간을 찜해두지 마라.

올드브라더 2021. 4. 4. 17:51

쇼핑카트

남의 시간을 찜해두지 마라.

친구나 지인들과 만남에 있어 대부분 미리 약속을 한다.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한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갈등이 생기곤 하는데, 그건 누군가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가끔은 정확한 시간에 못 나올 수는 있다. 상습적이거나 고의적이지 않은 이상, 만나러 오면서 차가 막히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여 늦게 되면 그래도 이해가 간다.

 

사람들 중에 약속을 할 때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말하지 않고 대충 둘러서 내일 오후쯤에 만나려 하는데 그때쯤 연락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만날 것처럼 넌지시 말하며 남의 시간을 미리 예약을 걸어놓고 막상 그때쯤이 되면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락이 없는 경우는 정말 최악이다. 연락을 받은 사람은 그때쯤을 위해 시간을 비워두는데 만나려 연락한 사람은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쉽게 상황을 바꾼다.

 

이건 마치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까 말까 하는 물건들을 보고 고민을 하며 장바구니에 찜해 놓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나중에 다시 접속할 때, 사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사고, 아니면 말고라는 식이다. 정확히 약속을 한 건 아니니까 책임질 이유가 없다는 개념이다. 차라리 정확한 시간을 정하던지, 정하지 못하거나 지키지 못할 것 같으면 아예 약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약속의 타입으로 피해를 받는 사람 역시 정확한 약속의 시간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의 시간을 찜해둘 것이다. 그래도 잘 안되면 불편한 점을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 상대방도 약속하는 데 있어 전혀 의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알려주는데도 자신의 약속 방식이 잘못된 줄을 이해 못하거나 내가 예민하다고 치부하면 앞으로 그 사람과는 약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사람을 만나려는 건 즐거우려고 만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만남으로 인해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건 이미 만날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약속을 계속 이런 식으로 하는 사람은 약속을 하는 데 있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요리조리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지 마라. 자신의 시간이 소중한만큼 남의 시간도 소중한 법이다. 그리고 깔끔하게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약속하라. 못 지키면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라. 그리고 다음에는 더 잘 지키려 노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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