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야기

[인생] 배움의 부작용

올드브라더 2021. 4. 19. 23:58

 

 

배움의 부작용

인터넷이나 언론 또는 드라마 등을 보면 부자나 좋은 학교를 나와 좋은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이 자신보다 못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하대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런 사람들은 미디어에서나 보이는 나와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인 줄 알았다. 이 사람들을 보면 정말 악하다는 생각이 들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멀리 있지 않았다. 그는 내 이웃도 내 가족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다. 내가 남에게 갑질을 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독서를 하기 시작하면서 느끼게 된 것인데, 그것은 독서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게 되면 이것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를 구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모르는 사람을 한심하게 생각하는 못된 마음이 스며들었다는 걸 나중에 알아차리게 되었다.

 

배운 것을 자신이 아닌 남에게 적용을 하니 타인에게 날카로운 말을 하며 상처를 주기 시작했다. "넌 왜 이걸 모르니? 그것도 모르니까 이렇게 밖에 못하지."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건 마치 운전 경력 초기에 예전보다 조금 운전 실력이 나아졌다고 건방을 떨며 마치 자신이 레이서가 된 것처럼 도로의 무법자가 되다 결국 사고라도 나면, 그제야 운전습관이 조심스러워지는 것과 같았다.

 

어설프고 깨달음 없이 배우는 것은 위험하다. 지금의 주입식 교육도 이렇게 깨달음 없이 머릿속에 지식만 집어넣는다. 그러면 공부를 잘하는 자와 공부를 못하는 자를 구별하게 되고, 잘하는 사람은 자만에 빠져 못하는 사람을 무시하고 차별하게 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런 못된 마음들은 이미 학교에서부터 여실히 드러난다. 그런 아이들이 자라서 사회에 나와 이들에 의해 타인에게 그리고 가정에서 배우자와 자녀에게 전파된다.

 

자신이 무언가를 잘 알고 깨달았다 생각하면 이를 모르고 깨닫지 못한 사람을 무시하고 차별할 것이 아니다. 그들을 오히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올바르게 이끌어 주기 위해 나 자신의 말과 행동부터 모범이 돼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 결국 나로 인해 선하고 올바른 영향을 받는 주위 사람은 알아서 긍정적으로 물이 들 것이다. 그러니 항상 자만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라. 이것은 나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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