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야기

[인생] 잘못된 칭찬이 아이를 망친다.

올드브라더 2021. 5. 18. 23:13

조개

잘못된 칭찬이 아이를 망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베스트셀러 책의 제목처럼 칭찬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오죽하면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고래까지 춤추게 한다는 표현을 했을까?'라고 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만큼 칭찬은 사람의 잠재 능력을 끌어올리고 어떤 방향으로 행동을 유도하게 만들 수 있다. 칭찬을 통해 상대방에게 인정받는 느낌을 주어 자존감과 자신감이 올라가 스스로 더욱 발전하게 만드는 원재료가 된다.

 

하지만 칭찬을 했다고 모든 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칭찬에도 바른 칭찬과 잘못된 칭찬이 있다. 특히 아이를 양육할 때, 아이에게 부모가 칭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결과에만 칭찬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험 점수를 100점 맞은 것, 숙제를 다 한 것 등을 가지고 칭찬하거나 어떤 특기에 대해 마냥 잘한다고만 칭찬을 하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에게 사랑을 받으려는 본능이 있다. 부모의 칭찬은 아이에게는 달콤한 사탕과 같다. 시험 결과에만 칭찬을 하면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와 100점을 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에 어느덧 아이는 시험 점수 100점을 얻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커닝 또는 다른 방법을 동원할 수도 있다. 특기도 마찬가지로 본질보다는 부모에게 잘하는 척만으로 어필할 수도 있다.

 

아이가 100점을 받지 못하더라도 부모는 아이가 100점을 얻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노력 자체에 칭찬을 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100점을 얻기 위한 강박관념에서 자유로워지고 노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았기에 노력하는 자체에 집중하고 즐기게 될 것이다. 결과의 칭찬은 알맹이 없는 겉만 번지르한 껍데기를 낳을 수 있지만 과정에 대한 칭찬은 화려한 껍데기보다 진짜 중요한 알맹이에 집중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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