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야기

[경제] 소비는 나를 출근하게 만든다.

브라더스 마인드 2021. 5. 30. 08:22

출근하는 남자

소비는 나를 출근하게 만든다.

돈을 버는 것은 어려운데 쓰는 것은 쉽다. 내 몸보다 큰 물통에 바가지로 물을 채우는 일은 매우 힘들지만, 물을 비우는 것은 물통 아래에 구멍 하나 뚫으면 금세 비워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도 돈을 쓰는 일은 즐겁다. 맛있는 것을 먹게 해주고, 멋진 것을 보게 해주고, 좋은 것을 사게 해준다. 요즘은 소비를 더 많이 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사람인 것처럼 서로 경쟁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소비를 통한 즐거움은 마치 마약처럼 투여하는 즉시 강력한 쾌감을 주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중독된 비싼 마약을 다시 구입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 가난은 돈이 없어 못 먹고 못 입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순간적인 즐거움을 위한 소비에 중독되고, 부족해진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일터로 나갈 수밖에 없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돈을 소비하는 데만 치중하면 돈을 버는 일은 더욱 어려워지고, 돈벌이를 해야만 하는 굴레를 벗어나기 어렵게 만든다. 즉, 부자는 이 굴레를 벗어난 사람을 가리킨다. 가난한 사람은 물건을 모으지만, 부자는 자산을 모은다. 소비는 나를 출근하게 만들지만, 자산은 나 대신 출근해서 돈을 벌어 온다. 돈이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은 똑같은데 물건을 사느냐와 자산을 사느냐에 따라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알을 낳지 못하는 닭(소비)은 한 번 잡아먹고 끝나지만, 계속해서 알을 낳는 건강한 닭(자산)은 오랜 기간 우리에게 달걀 요리를 먹을 수 있게 해주고 또는 알을 잘 부화시켜 다시 닭으로 키워낼 수 있다. 조금 배가 고프다고 알을 낳을 수 있는 닭을 잡아 먹고 말 것인가? 아니면 조금 기다렸다가 달걀과 부화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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