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야기

[인생] 내가 접하는 것들은 모두 가설이다.

올드브라더 2021. 10. 6. 23:14

실험

내가 접하는 것들은 모두 가설이다.

가까운 친구와 지인이 알려주는 주식 종목, 노하우, 그 밖의 정보는 과연 진짜인가? 누군가 나에게 어떤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제품의 온갖 장점을 말한다. 우리는 당연히 그대로 믿지 않는다. 가격이 과연 적정한지, 제품의 질이 좋은지 여기저기 알아보고 비교하기도 한다. 물론 물건의 값이 매우 싸다고 느끼면 속는 셈 치고 구입하기도 한다. 너무 저렴하기에 제품을 막상 사용해 봐서 별로여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문제는 많은 정보들을 저렴한 물건을 그냥 속는 셈 치고 사도 괜찮은 것처럼 여기는 데에 있다. 가까운 친구와 지인이 알려주는 주식 종목, 노하우, 그 밖의 정보 등을 그대로 믿어 버리고 그것이 사실이라고 판단한다. 어쩌면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마주하게 되면 나의 경험과 상식선에서는 잘 모르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만약 그것들이 진짜일지라도 나의 지식과 경험치 수준에서는 진짜가 아니게 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의심만 하고 사기라고 가짜 취급을 하며 외면만 할 것인가? 그렇게 되면 평생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어 아무것도 믿지 않고 아무것도 배우지 않게 된다. 차라리 이럴 때는 예전에 학교에서 과학시간에 배운 '가설'이라는 단어를 끄집어내어 써먹어야 한다. 나에게 오는 모든 미지의 정보는 일단 나에게는 모두 가설이다. 아무리 그것이 진실이고 그럴싸하게 일리가 있더라도 말이다.

 

그러면 이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가설을 증명하는 단계이다. 그것은 미지의 정보에 대해서 다양한 곳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것이다. 그래도 완전한 판단이 서질 않으면 약간의 실험과 경험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 때는 많은 리소스(에너지, 시간, 비용)를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값이 매우 저렴한 물건을 속는 셈 치고 구입하는 것 정도의 수준처럼 말이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나에게 엄청나게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 이것이 진짜이고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이 들 때가 온다. 그때 진정 믿음이 생기고 점점 많은 리소스를 들이붓는다. 그렇게 되면서 나의 진짜 지식과 경험치가 레벨 업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가설을 증명하지도 않거나 어설프게 증명하는 단계에서 오는 믿음은 곧 맹신이 되어 버린다. 사이비 종교에 대한 맹신, 다단계, 잘못된 투자, 고정관념, 아집 등이 그 예이다. 인생을 나름 열심히 사는데 자꾸 더 가난해지고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 그런데 자신은 그걸 인지하지 못한다.

 

맹신하지 마라.

항상 의문을 갖고 계속 검증해 나가라.

그리고 적절한 실험과 경험을 통해 인지해 나가라.

그것만이 나에게 진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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