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기 은퇴, 당신도 가능하다.

조기 은퇴, 당신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 달에 생활비로 300만 원을 쓰는 가정이라면 1년을 살아가는데 3,600만 원, 10년은 3.6억 원, 50년을 살아가려면 18억 원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월급 300만 원을 받는 사람이면 50년간, 월급 500만 원을 받는 사람이면 30년간 벌어야 하는 매우 큰 금액이다. 그것도 물가상승을 포함하지 않고 단순 계산했을 때이다.

 

만약 월급이 끊기면 매달 들어가는 생활비를 위해 모아 놓은 돈을 까먹어야 하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멈출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다달이 들어가는 몇 백만 원의 생활비를 노동이 가능한 젊은 나이에 최대한 벌어두기 위해서 아픈 몸, 하기 싫은 일, 듣기 싫은 소리를 참아가며 열심히 직장을 다녀야 한다. 로또 말고는 탈출구가 없어 보인다.

 

정말 이런 삶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진지하게 계산해보지 않았을 뿐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굴레를 벗어나려면 일단 생활비부터 줄여야 한다. 당장 다음 달부터 모든 소득이 끊긴다고 가정하고, 필수적인 소비 외에 비교적 덜 중요한 소비 항목들을 최대한 줄여보는 것이다. 이 금액이 한 달 최소 생계비가 될 것이다.

 

물론 소비를 줄이면 외식, 쇼핑, 여행 등을 예전만큼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회의감이 몰려오며 몹시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불가능할 것 같았던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지금 당장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절제함으로써 하기 싫은 일을 안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얻는 것이다.

 

한 달 생활비를 3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줄인다면 1년에 2,400만 원만 있으면 생활이 가능하다. 고생해서 4억 원의 목돈을 모아 주식에 투자해서 연 6%의 수익을 내면 생활비 2,400만 원을 만들 수 있다. 만약 4억 원이 부담된다면 3억 원으로 연 8%의 수익을 내면 가능하다. 연 6~8%의 수익률은 공부를 통해 올바른 투자 마인드를 갖춘다면 충분히 가능한 수익률이다. 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투자 실력도 쌓여 수익률도 높아지게 되면 월 생활비를 늘려가거나 또는 투자금을 키워나가며 물가 상승에도 방어할 수 있다.

 

이처럼 은퇴를 위해 60세 정년까지 직장생활을 버텨야 하거나, 또는 엄두가 나지 않는 10억 원대의 큰돈이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 '경제적 자유', '조기 은퇴', '파이어족'과 같은 말들은 결코 잘난 사람들만의 이야기 또는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자본이 나를 대신해서 일하게 만들고 자본소득이 생활비를 벌어다 주는 구조를 만들면 누구나 꿈꾸는 은퇴의 삶을 누릴 수 있다. 근로소득에 의존하는 삶과 자본소득을 활용하는 삶, 어떤 삶을 살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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