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야기

[인생] 왜 자신을 감옥에 가두는가?

올드브라더 2020. 12. 30. 14:20

철조망

왜 자신을 감옥에 가두는가?

예전의 나는 굶으면 굶었지,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남이 나를 보고 친구가 없다고 생각할 것 같아 그게 싫어서였다. 일부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나를 보고 그냥 지나치거나 별 생각이 없거나 아예 내가 보이지도 않을 수 있다.

 

그냥 나 혼자 상상하며 두려워할 뿐이다. 그렇게 혼자만의 드라마 시나리오를 쓰고, 줄 사람은 생각하지 않는데 혼자 김칫국을 마시는 꼴이다. 이런 점을 깨달은 후에 이제는 나도 당당히 혼자 밥도 먹고 혼자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시곤 한다. 갈수록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있다. 이제는 혼자서도 무언가를 하고, 무언가를 즐겨야 할 시대인 것이다.

 

사람들 대부분은 남을 의식함으로써 행동의 제약을 받는다. 나이를 먹을수록 느끼는 건데 생각보다 남은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남이 나를 외형적으로 어떻게 보든 말든 그에 대한 평가를 받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단지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생각과 두려움이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일 뿐이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 내가 남 보기에 외형적으로 좋아 보이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되어, 생각과 행동의 자유를 느낀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길에서 음악을 듣다가 신이 나서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출 수도 있고,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울고 싶은데 억지로 참지 않을 수 있으며, 길을 가다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혼자 식당에 들어가 당당히 먹을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이다. 이러한 자유를 느끼려면 법과 규범을 어기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나 하려는 것을 시도해 봐야 한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나의 생각들이 행동으로 나오지 않으면 그것은 스스로를 구속하는 것이다. 남에게 구속을 받지 않는 것도 자유이지만 스스로의 구속을 받지 않는 것이 진정한 자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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