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에 따라 돈에 대한 감정의 무게는 다르다. 누가 봐도 같은 만 원짜리 지폐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감정으로 인해 이 돈의 무게가 달리 느껴진다. 누구에게는 우스운 돈이 다른 누구에게는 정말 얻어내기 힘든 것일 수도 있다. 돈이 쉽게 들어오면 그 무게가 가볍게 느껴져 쉽게 쓰게 되고, 돈을 고생해서 벌면 그 무게가 무겁게 느껴져 쉽게 사용하지 못한다. 장을 볼 때나 물건을 고를 때는 그렇게 가격을 비교하며 조금이라도 싼 것을 구입하려 애쓰지만, 여행을 갈 때나 자동차 또는 백화점에서 비싼 물건을 살 때는 몇만 원에서 몇 십만 원은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진다. 자동차를 예를 들면 아반떼 사려다 외제차 산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옵션 기능 한 두 개 넣으려다 차라리 이러느니 더 좋은 차로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