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투자] 투자 기업과 사랑에 빠지지 마라.

브라더스 마인드 2021. 2. 28. 23:46

커플

투자 기업과 사랑에 빠지지 마라.

이성과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의 표정, 말투, 행동 등 모든 것이 이쁘게만 보이기 마련이다. 콩깍지가 씌어 좋은 점만 보이고, 단점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단점을 이야기해도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익숙해지면 어느새 장점들은 무뎌지고, 보이지 않았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싸움이 잦아진다. 그렇게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와 사랑에 빠지면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다 붙이고, 기존 제품(서비스) 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다른 사람들이 의견을 이야기해도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방어하기 바쁘다. 이쯤 되면 정말 아이디어가 괜찮아서 사업을 하는 것인지, 사업을 하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 것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힘든 길을 가게 된다.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투자한 기업과 사랑에 빠지면 좋은 점만 보게 되고, 위험 요소들에 대해서는 '괜찮겠지', '별거 아닐 거야'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투자기업을 고르고 분석하는데 오랜 시간 공을 들였을수록, 투자한 금액이 클수록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 위험한 투자에 자꾸 자신을 노출시키지 마라. 이는 곧 투자 습관이 된다. 세상에는 더 좋은 이성들도 많고, 더 좋은 기업들도 많다.

 

사랑은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인 반면에 우리의 이성적인 사고를 흐리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다. 상대를 잘 알지 못하면서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사랑하는 대상을 관찰하고 항상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그것이 시간이 흘러 콩깍지가 벗겨져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을 때 상처(피해)를 덜 받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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