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돈 빌려달라는 부탁을 거절하는 방법

돈 빌려달라는 부탁을 거절하는 방법

가까운 지인이 급한 사정으로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하면 최대한 거절을 하는 것이 좋다. 100% 돌려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돈을 빌려주는 입장에서는 상당한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애써 내가 모은 목돈을 빌려주고 싶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막상 상대방이 전화통화로 또는 직접 만난 자리에서 갑자기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상당히 난처할 수밖에 없다.

 

예상하지 못한 무방비 상태에서 부탁을 받게 되면 당황을 하게 된다. 당황한 나머지 거절할 사유가 마땅히 생각나지 않아 답변할 타이밍을 놓치면 분위기가 이상해지며, 괜히 핑계를 대며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비칠 수도 있다. 이렇게 거절 사유가 변변치 않거나 말하는 타이밍을 놓쳐버리는 바람에 마지못해 돈을 빌려주고 결국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므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미리 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언젠가는 돈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을 수 있으니 그럴 때 어떻게 대응을 할지 미리 시나리오를 준비해두는 것이다. 우선 자신의 상황에 따른 가능한 모든 거절 사유들을 나열해보라. 예를 들어 "모든 돈을 부모님(또는 배우자)이 관리를 해서", "이미 형제에게 돈을 빌려준 상태라서", "모두 부동산(또는 주식)에 투자되어 있어서", "나도 급히 OO에 써야 해서" 등 이외에도 다양할 수 있다.

 

상대방이 나의 사정을 얼마나 아는 사람인지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도 있지만, 2~3개 정도의 거절 사유를 미리 확실히 정해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갑자기 부탁을 받아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거절을 할 수 있고, 만약 한 번 거절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부탁을 하더라도 두 번째, 세 번째 사유를 말하며 재차 거절을 할 수 있다.

 

거절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첫째, 명확히 거절을 해서 돈을 빌려주는 상황을 피하는 것. 둘째, 거절로 인해서 상대방이 서운해하지 않는 것. 셋째, 거절로 인해서 내가 돈 빌려주기 싫어 핑계를 댄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는 것이다. 매끄러운 거절을 위해서는 위의 방법과 같이 미리 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다.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유부단하게 분위기에 휩쓸려 돈 빌려주고 후회하는 것보다 백번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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