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야기

[경제]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가난해지는 이유

브라더스 마인드 2022. 10. 28. 11:45

텅 빈 지갑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가난해지는 이유

요즘은 가만히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물가가 치솟았다. 많이 오른 물가 때문에 외출하기가 무섭기까지 하다. 물가(物價)란 상품이나 서비스 등의 가격을 뜻한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이 물가란 녀석은 도대체 왜 가만히 있지 않고 자꾸 올라서 우리의 삶을 힘겹게 만드는 것일까?

 

첫째, 화폐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개인 또는 기업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며 기본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이 점점 늘어나게 되어 있는데, 여기에 기름을 붓는 것이 바로 경제 위기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한 나라에 또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오면 정부는 불구경하듯이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 아이가 아픈데 가만히 있을 부모는 없지 않은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경제 위기로부터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쓴다.

 

우선, 화폐 발행 권한을 가진 중앙은행이 돈을 많이 찍어낸다. 이 돈으로 기존에 정부가 돈을 받고 시중에 팔았던 채권(국채)을 다시 돈을 주고 사들이고, 그래도 부족하면 민간기업이 발행했던 채권(회사채)까지 사들인다. 또는 사정이 어려운 개인이나 기업에게 직접 자금을 지원해준다. 이를 통해 시중에는 더 많은 돈이 유통된다. 그래도 안 되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다. 금리가 낮아지면 개인 또는 기업들이 적은 이자로 돈을 빌리기 쉬워지므로 역시 시중에 더 많은 돈이 유통된다.

 

대한민국 통화공급량 M2 (출처 : 한국은행)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화폐의 공급이 많아지면 화폐의 가치가 낮아지게 된다. 그렇다고 화폐에 적힌 숫자가 바뀔 수는 없으니(극단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화폐에 적힌 숫자를 실제 바꾸기도 함) 대신 물건의 가격이 오르게 된다. 2000년도에는 3,000원이면 짜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었지만, 2022년인 지금은 약 6,300원을 줘야 먹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같은 금액의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든다는 의미이다. 즉, 돈의 구매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둘째, 무역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모든 원자재와 상품들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자급자족이 어려운 품목들은 다른 나라에서 수입을 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서로 갈등 없이 무역이 잘 이루어져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197개국에 약 80억 인구가 사는 지구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전쟁, 테러, 재난, 정치 등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원자재와 상품들이 원활히 공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원자재 등의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고스란히 우리가 이용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에 반영되어 소비자 가격도 오르게 된다.

 

이처럼 화폐의 공급이 많아져 화폐의 가치가 하락해서 상대적으로 재화의 가격이 오르든, 또는 재화의 공급이 줄어들어 직접적으로 재화의 가격이 오르든... 우리가 가진 현금의 가치(구매력)는 떨어지게 된다. 지금 누리고 있는 삶을 내년에도 똑같이 누리려면 물가 상승률 이상의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다.

 

이걸 잘 아는 사람들은 현금으로 갖고 있기보다는 가치가 잘 보존되거나 상승하는 재화나 자산으로 바꾸려고 한다. 이로 인해 주식, 암호화폐,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이 오르게 된다. 이처럼 돈의 구매력을 높이는 행위를 우리는 투자라고 부른다. 만약 자신의 노동소득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데 투자를 하지 않으면 점점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물가 상승 때문인 것이다.

 

혹시 나의 돈이 게을리 놀고 있진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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