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신을 감옥에 가두는가? 예전의 나는 굶으면 굶었지,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남이 나를 보고 친구가 없다고 생각할 것 같아 그게 싫어서였다. 일부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나를 보고 그냥 지나치거나 별 생각이 없거나 아예 내가 보이지도 않을 수 있다. 그냥 나 혼자 상상하며 두려워할 뿐이다. 그렇게 혼자만의 드라마 시나리오를 쓰고, 줄 사람은 생각하지 않는데 혼자 김칫국을 마시는 꼴이다. 이런 점을 깨달은 후에 이제는 나도 당당히 혼자 밥도 먹고 혼자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시곤 한다. 갈수록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있다. 이제는 혼자서도 무언가를 하고, 무언가를 즐겨야 할 시대인 것이다. 사람들 대부분은 남을 의식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