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의 강박에서 벗어나라. 자신이 제일 소중하다. 우리는 누군가의 자식이고, 누군가의 부모이며, 형제이자 배우자이다. 이렇게 각자에게 다양한 역할이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살면서 그 역할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자신도 모르게 학습하게 된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는데, 그 역할은 시대에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그 역할을 부모님 세대들이 하시던 걸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그렇다. 아버지가 그랬듯이, 나 역시 결혼하여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되면 내가 이 집의 가장이니 가족을 위해 이 한 몸 바쳐 모든 걸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이 그렇다. 내가 형제 중 첫째이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반드시 동생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들이 그렇다. 왜 그래야 하는 것인가? 이런 것들이 바로 사회와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