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마인드 69

[투자] 중요한 것은 종목이 아니라 가격이다.

중요한 것은 종목이 아니라 가격이다. 오랜만에 시금치 된장국을 끓여먹으려고 집 근처 마트에 가니 시금치가 한 봉지에 거의 8천 원에 육박했다. '시금치'가 아니라 '시金치'였다. 하지만 오늘 꼭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어서 구입을 미뤘다. 며칠 후, 매주 목요일마다 동네 거리에 작은 규모로 장이 열리는데 채소를 파는 곳에서 시금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게 뭐라고 반가움을 숨길 수 없었다. 게다가 가격이 4천 원이었으니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평소에도 식재료나 생필품 등의 장을 볼 때 어떤 품목의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면 굳이 사지 않고, 더 싸게 파는 인근의 다른 마트에서 사거나 온라인에서 주문을 하는 편이다. 또는 마트에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품목들을 모아서 싸게 파는 코너가 따로 있는데 여기..

투자 이야기 2022.09.13

[투자] 결국 어떤 기업의 주가가 오르나?

결국 어떤 기업의 주가가 오르나? 사람도 어디서 얼마를 벌고 어디에 얼마를 쓰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어디서 얼마의 돈을 마련해서 어디에 얼마를 쓰느냐, 즉 자본배분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게 된다. 우선 기업이 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①잉여현금흐름, ②부채, ③증자, 이 세 가지이다. 이 중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 기업 내부에서 자금을 마련하는 잉여현금흐름이다. 첫째, 잉여현금흐름의 가장 기본은 사업을 잘해서 이익을 많이 남기는 방법이다. 사업에서 이익을 많이 남기려면 ①많이 팔거나, ②비싸게 팔거나, ③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이 중에서 최소한 하나 이상을 잘하면 보다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소유지분에 대한 배당 이익 또는 자산(금융상품, 부동산, 자사주 등)의 매..

투자 이야기 2022.08.16

[투자] 당신의 주식투자, 틀릴 확률이 높다.

당신의 주식투자, 틀릴 확률이 높다. 시험문제는 교재의 내용을 달달 외우거나 정해진 공식에 대입을 해서 풀면 되는데, 주식투자에는 이런 공식이나 정답이 없다. 그래서 주식투자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언제 사야 할지, 사긴 했는데 잘 산 게 맞는지, 언제 팔아야 할지 등 판단이 쉽지 않다.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올라가고, 눈팅만 하다가 결국 사지 않은 종목은 쭉쭉 올라가는 게 현실이다. 이 정도면 마치 주식시장이 나를 골탕 먹이기라도 하는 것 같다. 이런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고, 나아가 수익을 내어 내 자산을 늘려감으로써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내가 맞출 확률보다 틀릴 확률이 높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주식투자라는 게 원래..

투자 이야기 2022.08.03

[투자] 나의 재산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나의 재산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어렸을 적에 일 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 바로 설날이었다. 친척집에 가서 큰절 한 번 하면 어른들로부터 세뱃돈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모처럼 큰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돈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부모님께서 대신 보관을 해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돌려주겠다고 하셨다. 순수했던 나는 거의 전재산과 다름없던 세뱃돈을 부모님에게 맡기곤 했다. 이때 부모님들은 세 부류로 나뉜다. 첫째, 언제 맡겼냐는 듯이 입을 싹 닫고 돈을 돌려주시지 않는 부모님이다. 아마 다음 해부터는 절대 부모님에게 세뱃돈을 맡기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둘째, 시간이 지나서 원금 그대로 돌려주시는 부모님이다. 돌려받기는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셋째, 시간이 지나서..

투자 이야기 2022.07.20

[투자] 주식을 싸게 사는 습관의 중요성

주식을 싸게 사는 습관의 중요성 인터넷에서 가끔 쿠폰 또는 이벤트를 통해서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1만 원짜리 제품을 쿠폰으로 할인을 받아서 7천 원에 구입을 한다든지, 또는 신규 회원 가입을 하면 1만 원짜리 제품들을 단돈 1천 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때 우리는 싸게 샀다며 매우 흡족해한다. 이처럼 우리가 무언가를 싸게 샀다고 하는 것은 기준이 되는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샀다는 의미이다. 즉, 싸게 샀는지, 제 값에 샀는지, 비싸게 샀는지 판단하려면 기준 가격이 필요한 것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물건은 정해진 가격이 없지만, 그동안 얼마에 판매되어 왔는지 또는 시중에 유사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면 그 가격들이 어느 정도 기준이 된다. 그리고 기준 가격..

투자 이야기 2022.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