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결국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른 아침 9시까지 출근하기 위해 차를 몰고 가는데 길이 막힌다면 마음이 점점 조급해진다. 자꾸 시계를 쳐다보게 되고 옆 차선의 차가 끼어들려고 하면 "어딜 끼어들어"라며 절대 끼워주지 않으려고 앞 차에 바짝 다가선다. 그렇지 않아도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인데 나의 진로를 방해하는 차가 나타나니 짜증이 나지 않을 수 없다. 반면에 남들은 모두 출근하는 시간이지만, 자신은 휴가를 내고 평소에 보지 못했던 볼일을 보러 차를 몰고 가는 길이라면 어떨까? 마찬가지로 옆 차선의 차가 끼어들려고 할 때 평소 같았으면 짜증을 내었을 상황이지만, "들어오세요"라며 너그럽게 양보를 할 수 있다. 상황만 보면 똑같지만, 그 상황에 대응하는 자신의 태도는 전혀 달라진다. 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