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대신 OO을 선물해보자. 화이트 데이, 발렌타인 데이, 빼빼로 데이가 되면 편의점, 마트, 온라인 쇼핑몰들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사전 기획을 통해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기업들이 상술로 만들어낸 기념일일 뿐인데 소비자들은 이에 현혹되어 그들의 제품을 열심히 팔아준다. 남들이 사니까 나도 사야겠고, 남들이 받으니까 나도 받아야겠는 것이다. (과연 이 선물에 어떤 의미와 감동이 있는 것인가?) 이것은 지극히 소비자적인 생각이다. 이렇게 소비자가 열심히 어떤 기업의 제품을 사줄 때(또는 사줄 것이라 생각될 때) 투자자는 그 기업의 주식을 산다. 초코파이가 해외에서 잘 팔리면 오리온에, 진라면이 잘 팔려 농심을 추격하면 오뚜기에, 도로 위에 전기차가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면 자동차 또는 ..